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운 햇살이 내리고 있겠지?

햇살의 분별력


-- 안도현


감나무 잎에 내리는 햇살은 감나무 잎사귀만하고요
조릿대 잎에 내리는 햇살은 조릿대 잎사귀만하고요

장닭 볏을 만지는 햇살은 장닭 볏만큼 붉고요
염소 수염을 만지는 햇살은 염소 수염만큼 희고요

여치 날개에 닿으면 햇살은 차르륵 소리를 내고요
잉어 꼬리에 닿으면 햇살은 첨버덩 소리를 내고요

거름더미에 뒹구는 햇살은 거름 냄새가 나고요
오줌통에 빠진 햇살은 오줌 냄새가 나고요

겨울에 햇살은 건들건들 놀다 가고요
여름에 햇살은 쌔빠지게 일하다 가고요

********************************

오늘 아침 햇살은 뽀샤시합니다.
아침 햇살 기운을 받아
선거운동복이 활짝 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새벽시장에서 선거인사를 드렸습니다.
시장에 나오신 상인들과 손님들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마음 위로 
햇살은 그렇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
내 어깨 위에도 머리 위에도 그리고 마음 위에도 
이렇게 고운 햇살이 내리고 있겠지?


이런 생각의 끝에 슬며시 하늘을 바라보며 
크게 숨 한 번 쉬고 난 저에게도
햇살은 조금은 환하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 볼 수 빢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명함 한 장에 고운 햇살 한 줌 담아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창원시 아선거구 #현동 #가포 #월영 #문화 #반월중앙동
시의원 예비후보 전홍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