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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가포갯벌은 사라졌다.

가포는 마산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관으로 일제강점기엔 상이군인요양소가, 1946년엔 국립마산병원이 세워졌다. 1960~70년대엔 해수욕장이 개장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 가포해수욕장의 모습 1970년대 출처 경남신문>

그러나 도심의 확장과 자유수출지역등 개발과 발전을 위해 희생된 마산만과 가포해수욕장은 수질이 몸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다. 그리고 가포 해수욕장은 1975년 폐쇄됐다.

<사진 가포해수욕장 폐쇄이후 유원지로 사랑받던 가포유원지 모습  출처 경남도민일보>

그후 가포갯벌은 마산만이 국내 최초로 오염해역 준설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준설과정에서 발생한 준설토 210만㎥를 투기한 인공갯벌이되었다.

<사진 준설토가 투기된 가포갯벌 출처 경남도민일보>

<사진 준설토가 투기된 가포갯벌에서 조사중인 전홍표>

마산만의 준설토를 투기한 가포갯벌은 투기 이후 10여년 만에 갯지렁이와 조개류가 서식하는 등 갯벌로 되살아나고 있었다.

<사진 준설토가 투기된 가포갯벌에서 조사중인 경남대학교 페수처리실험실>

퇴적층 내 중금속 오염도도 크게 줄어 준설전인 88년 마산만 퇴적물의 아연 농도가 ㎏당 평균 1,203㎎이었지만 2004년 조사당시 가포 준설투기지역의 아연농도는 154.3㎎으로, 카드뮴은 준설전 ㎏당 4.01㎎에서 0.64㎎으로 각각 줄었다.

<사진 준설토가 투기된 가포갯벌에서 시료채취중인 전홍표>

 갯벌의 오염 정화능력과 생태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였다.

그러나 갯벌! 생태 따위는 개나 줘버렸고 산업단지와 돈드는 가포신항이 건설되었으며 돈 더 드는 마산해양신도시가 탄생되었다.

<사진 준설토가 투기된 가포갯벌이 산업단지와 가포신항으로 변한모습 출처 경남도민일보>

잘 짜여진 조직적인 바다파괴범들의
씁쓸한 바다파괴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