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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의 선물

이해의 선물...

어린시절 교과서에서 읽었던 소설이다.
세세한 기억은 없지만..

사탕가게에 들어선 꼬마아이가
한움쿰의 사탕 값을 은박지로 싼 두개의 버찌씨로 지불했고
그것을 받은 가게 주인은 잔돈까지 내어 주었다는
가슴따뜻한 이야기이다.

오늘 난 우연히
한 꼬마 숙녀에게 두개의 버찌를 선물로 받았다.
선물을 건내면서 남긴 미소가 얼마나 환하던지..
나는
손에 두개의 버찌를 소중히 쥐고
한참을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우리 딸 다은이가 묻는다.
"아빠 왜 그렇게 기쁜 표정이냐?"

웅..
"참 멋진 선물을 받았거든"
그러고 살며서 손을 펴 오늘 내가 받은 선물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우리딸아이..
"그래? 나 이거 한가득 주어 놓았어. 내꺼도 줄께"
하면서 정말 한움큼 가져다 준다..

오늘 난 참 뜻 깊은 이해의 선물과 오해의 선물을 두개다 받았다.

기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