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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까라 마이싱은 무슨뜻일까?

조까라 마이싱

 

조까라+ 마이싱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oodlee&logNo=220148428980



좆까라 => 비속어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듣기 싫다. 보잘 것 없는 미천한 녀석, 등등 상황에 따라 만가지쯤 활용 예가 있는 말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인 의미 없다보다 만배쯤 파워업된 말이다.

마이싱 => -mycin 으로 끝나는 약중 많은 약이 Aminoglycoside 즉 항생제 인 듯 하다. 내가 약사나 의사가 아니지만 인터넷이 가르쳐 줫다. 그래서 마이신은 항생제를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

네이버 사진에도 나와있다.

영어사전: -mycin 미국식 [máisn] 발음듣기 영국식 [-sin] 발음듣기 ((연결형)) 균에서 채취한 항생물질의 뜻

국어사전: 마이신 (mycin) 맞춤법·표기법 [명사] 1.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2. 같은 말 : 스트렙토마이신(방선균(放線...).

 

난 나만의 체험으로 각인된 조까라 마이싱의 언어의 뜻이 정립되어 있다.

100% 나만의 주관적인 경험이다.

 

1990년 겨울이었다.

나는 국민학교 6학년 이었고 곧 중학생이 될 무렵이었다.

아직 남자로서 꼭 거쳐야 한다고 생각했던 포경 수술을 하지 않았다.

포경수술을 안 했다는 것은 꼭 해야 할 숙제를 안 하고 있는 그런 기분이었다.

불안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뭐 그런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엄마 한테 수술시켜 달라고 하긴 그랬다.

아버지는 농사일과 막노동으로 바쁘셨다.

 

어느날

완행버스를 타고 남부 터미널에 내렸다.

걷다보니 김현중 정형외과란 곳이 보였다.

그땐 포경수술이 대유행이었다. 그래서 이 병원이 포경 수술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병원에 적혀 있었다.

들어갔다. 의사는 아니고 중년의 남자와 상담을 했다. 6만원 이란다. 근데 친구들이랑 같이 오면 5만원에 해준단다.

다시 집으로 왔다. 친구들을 찾아 갔다. 같이 하자 했다. 5명을 규합했던 기억이다.

진정한 꼬치 친구가 되는 것이라 말했다. 날을 잡고 다시 김현중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내가 제일 처음 수술대에 누었다.

부분 마취, 살 자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겁은 났지만 마취 때문에 아프지는 않았다.

금방 끝났다. 마취는 금방 풀였다. 친구들의 수술이 끝나기도 전에 난 아프기 시작했다. 고통스러웠다. 내가 고통스러워하자 간호사는 약을 먹어라 했다.

마이신 들어 있는 약을 먹어

까고 먹는 약~! 그게 마이신 이었던 것이다.

을 까고 나니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 당시 유행했던 농구도, 심지어 걷는 것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까고 마이신을 먹는 보잘 것 없는 미천한 녀석이된 나의

그때의 경험은

조까라 마이싱의 의미를 확실히 각인 시켜 주었다.

 

그런 [조까라마이싱]을 시집 제목으로 쓰신 분이 계신다는 정보는

파워블러거 이신 흙장난님의 글에서 보았다.

조까라마이싱의 시 일부를 옮겨 놓아 본다.

완전 제대로 된 조까라마이싱의 활용예 이기 때문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oodlee&logNo=220148428980


조까라마이싱

- 김일석 시인-


사흘 밤낮 배고파본 자만이

빈혈로 쓰러져본 자만이

치료비가 없어 눈 뜨고 새끼를 잃거나

사랑조차 눈물로 포기해본 자만이

국가로부터 집단 다구리 당해

저 깊은 곳 배알 꼴리는 조롱 맛본 자만이

뒷골목 시궁창에 절망의 신물 토해본 자만이

간이 배 밖에 나오는 법이다

(중략)

걸레 빗자루 들고 구석구석 박박 기던

늙고 값싼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가

덜거덕거리는 무릎과 허리 곧추세워 대오를 짜니

교육 모리배들아, 느낌 어떠냐?

황당하냐?

기분 더럽나?

여태 모르겠느냐?

노동자가 노동을 멈추면 모든 게 멈춘다는 걸

에라이 니기미

조까라마이싱이다!


PS: 정말 나는 진정한 고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