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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 낚시대

나 어린시절 이야기다.

우리집 뒷편 대나무 밭으로 들어갔다.
대나무가 곧게 자란 녀석중 두껍지 않은 녀석을 골라 잘라서 나왔다.

집 처마곁에 세워두면 저절로 물기가 빠져 잘 마른다. 그후 낚시실과 주워온 낚시 바늘과 추를 걸었다.
추는 대게 볼트나 너트가 대신했다.
그렇게 만든 낚시대는 흔해 보였지만 정성이 들어간 귀한 것이였다.

이제! 그렇게 정성을 드린 대나무 낚시대는 아니어도 애들을 위해 대나무 낚시대를 만들어 고기를 잡았다.

좋아하는 녀석도 있고
남보다 작게 잡았다고 화내는 녀석도 있고
잡은 고기가 불쌍타 하는 녀석도 있다.

다만 바라고 원하는것은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았길 바래본다.
그것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