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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칼어 마리왕고(Marigunango)에서 기원한 이 것!

17일 0시(캐나다 동부시간)부터 캐니다에서 대마초가 합법이 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200여 곳의 대마 판매점이 문을 열었는데, 가게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마를 이용한 가장 널리 알려진 기호품이 대마초 곧 마리화나입니다.
‘취하게 만든다’라는 포루투갈어 마리왕고(Marigunango)에서 기원한 이름입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대마 사진

저희 할머니는 1922년생이십니다.
왕년에 삼베로 남의 옷을 짓는 일을 하셔서 돈을 버셨습니다.
1970년대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 정책이 이뤄질때 할머니에게 삼베짜는 기술로 문화재 등록 의뢰가 올 정도로 옷짜는 기술로 동네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당시 문맹이셨던 할머니는 그게 부끄러워 문화재등록을 극구 사양하셨답니다.
그래도 제법 오랫동안 삼베 옷감을 만드시는 일을 하셔서 제가 제법 컸을때 까지 집에서 대마를 키웠습니다.
제 키만큼 큰 대마와 낯선 모양의 잎은 그 당시 제게 생소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마를 쪄서 찢어 실을 뽑고 물레에 묶는 모습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삼베의 가치가 떨어지고! 대마초 나무를 빗자루로 만들어 쓰다가 아예 심지않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대마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다만 다큰이유 어르신들이 접근을 제한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오늘은 네덜란드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마초 이야기를 옛기억과 함께 풀어 봅니다.

네덜란드, 특히 암스테르담은 대마(이하 마리화나)가 합법인 경우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투어리스트들이 암스테르담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사실 완전히 합법은 아닙니다.


이럼에도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면 많은 마리화나 상점들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는 ‘coffee shop’이라고 불립니다. ‘cafe’와는 아주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지라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커피샵에서는 커피와는 거리가 먼 마리화나 관련 용품을 판매합니다.

네널란드 스타벅스커피숍에서는 커피류만 팝니다.

한국에서는 강력히 금지되고 있는 마리화나 흡연, 소지, 섭취등이 사실상 허가되는 네덜란드의 마리화나 관련법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디까지가 합법이고 어디까지가 불법인 것인지 그 배경은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네델란드에 계신다고 해도 한국인으로서의 마리화나 소지 및 흡연은 완전히 불법입니다.

형법 제3조-내국인의 국외법 본법은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죄를 범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적용한단다.

이렇게 네덜란드에서 마리화나 소지가 용인되더라도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계 어디에 거주하던지에 상관없이 속인주의가 적용되어 완전히 불법입니다. 대마초는 소변검사로는 1-2주, 모발검사로는 6개월까지 체에 남아 적발되면 강력히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네델란드에서 마리화나가 용인되게 된 배경은 마리화나는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네덜란드에서 비범죄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헤로인 중독은 네덜란드에서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도시에서 약물중독과 약물을 이용한 납치등 강한 중독성 마약과 관련된 범죄들이 들끓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상대적으로 인체에 덜 유해한 마리화나를 술이나 담배 정도의 약물로 설정해 더 강도 높고 위험한 마약 투여를 줄이고자 마리화나를 비범죄화 시켰습니다.

1976년 네덜란드 정부는 마리화나를 규제하기보다 위험한 마약을 집중 단속하기 시작했으며 히피 운동 등과 더불어 마리화나는 점차 용인되기 시작했다합니다.

다행히 네덜란드의 커피샵들은 네덜란드 정부의 엄격한 법 아래에서 운영됩니다. 커피샵들이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합법은 아닌데, ‘용인’ (tolerated) 되는게 특징이며 커피샵이 지켜야 할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에게 해가 되는 행위를 조장하지 않을 것
Hard drugs를 판매하지 않을 것
미성년자에게 판매하지 않을 것
마약을 홍보하지 않을 것
5그램 이상의 마리화나를 한번에 판매하지 않을 것
500그램 이하의 마리화나를 소지할 것
학교 근처 250m 안에 위치하지 않을 것

이런 네덜란드의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마리화나 시장을 규제와 세금을 매기는 쪽으로 양성화시킨 정책은  지난해 남미의 우루과이가 법적 규제를 풀었으며 17일 캐나다도 마리화나의 양성화 제도를 실시하게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으로서의 마리화나 소지 및 흡연은 완전히 불법입니다.